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 양명모)는 28일 '대구경북 맑은 물 공급사업'에 대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와 관련, 성명서를 내어 "대구시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253만 대구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취수원 이전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DI의 조사결과에 대한 불신은 물론 부당함을 지적하고, 취수원 이전을 관철시키기 위해 낙동강 취수원 이전 추진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했다.
또 특위 구성 전이라도 위원회가 KDI와 기획재정부를 항의 방문하고, 국토부 의원들을 잇따라 접촉해 취수원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특히 취수원 이전 문제가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 대구시와 정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고 관계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 등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정부와 대구시는 구미공단에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250여종의 미량유해물질과 1300여종의 화학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실시, 그 결과를 대구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양명모 위원장은 "식수는 경제성으로만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구시가 시민들의 식수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 모두가 시장의 책임이다"고 비판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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