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영남대병원, 96세 환자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대구도깨비 뉴스 2021. 3. 28. 16:20

[경안일보=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은 흉부외과 민호기 교수팀이 순환기내과 남종호 교수팀과의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96세 고령 환자의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
환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의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영남대병원 응급실에 내원 후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민 교수는 기저질환과 고령의 연령대를 고려해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했으며, 영남대병원 심장재활센터에서 심장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건강하게 퇴원한 상태다.
민 교수가 시행한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Sutureless Aortic Valve Replacement)은 기존 판막 수술과 비교해 봉합 과정이 없어 수술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수술부위 절개를 최소화하여 회복이 빠르며 통증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민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수술의 90%를 인공심폐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무(無)인공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고 있다.
고령 환자의 경우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에서 수술할 시 환자의 체력적 부담과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심장을 멈추지 않는 무인공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이 선호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