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당시 마산의 최대 번화가였던 창동에서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이름을 떨쳤던 ‘창동분식’. 지금은 창동 뒤편 중성동 골목길로 옮겼지만, 여전히 단골들이 많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드나들던, 40~50대 손님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이곳을 찾아 옛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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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속은 시금치·달걀·박 조림 세 가지 뿐이다. 박 조릴 때 남은 국물에 겨자를 곁들인 소스가 딸려 나오는데 거기다 김밥을 찍어 먹는 게 특이하다. 박 요리는 보기 드문 음식인데, 옛날에는 혼례 등 큰 일을 치를 때나 궁중에서 볼 수 있는 고급음식이라고 한다.
주인 이종철(65)씨가 일본에 가서 일본식 김밥을 본떠 책을 보고 연구해 만든 ‘창동분식만의 김밥’이다. 박은 부드럽고 맛있는 한국산 박만 쓴다. 김밥과 단짝으로 우동도 인기 차림표. 찌그러진 냄비에 굵직한 우동면발, 어묵과 유부가 살짝 얹혀져 나오는 게 여느 분식집 우동과 다르지 않다. 우동 맛의 핵심은 국물! 멸치와 각종 비밀 재료(?)를 넣어 다신 국물은 깊으면서 시원한 맛이 ‘끝내준다’. 조선간장으로 간을 해 국물이 산뜻하다. 김밥 3000원·우동 3000원.(055)246-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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