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소식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평생직장을 찾았어요

대구도깨비 뉴스 2018. 2. 8. 21:37

                   달서소방서 조현빈 사회복무요원

ⓒ 경안일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 임무를 수행하면서 본인의 적성을 찾고, 해당분야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한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대구 달서소방서에서 복무중인 조현빈(22)씨이다.
하지만 조씨가 처음부터 소방관이 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16년 7월 복무를 시작할 즈음엔 소방업무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어, 소방관은 단순히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하는 직업이라고만 인식했다.
그러나 화재예방 캠페인활동, 노약자 등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독거노인에 대한 화재경보기 설치 및 소화기 배부 등의 예방안전 관련 임무를 직원들과 함께 수행하면서 점차 보람과 흥미를 느끼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항상 웃으면서 성실하게 복무하는 조씨의 복무태도에 주변 직원들도 소방공무원이 되길 적극 권유했다.
본인도 “정말 하고 싶은 일”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소방관이 되길 원해 열심히 공부해 2017년 하반기 소방공무원 시험에 최종합격했다
달서소방서 담당자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방서에 배치되었지만,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체험하게 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평생직장을 찾게 해 주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이번 일은 동료 사회복무요원에게도 귀감이 되고, 직원들에게도 사회복무요원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말했다.
조현빈씨는 “앞으로 남은 복무기간동안에도 달서소방서 직원들과 함께 사회적 약자인 분들께 도움이 되고, 봉사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소집해제가 된 후에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던 좋은 경험을 잊지 않고 멋진 소방관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재하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성실한 병역이행을 위한 본인의 노력이 결국은 평생직장으로 이어졌다.”며 조씨의 합격을 축하했다.
이어 “대구경북병무청은 앞으로도 성실히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적극 발굴․전파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