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일보=손중모기자] “해외 취업 나가서 일을 잘 적응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문화권에서 일을 한다면 내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일본으로 취업을 마음먹었다. 특히 대학 입학 준비할 때 아버지가 적극 추천해 주시기도 했다.”
일본 취업을 3년간 준비해 온 한규민(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3년) 씨가 일본으로 취업을 정한 사연을 설명하며 전한 말이다.
국내 취업 환경 변화에 따라 해외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취업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일본취업온라인간담회-일본취업 준비 벤치마킹 with 영진전문대 일본취업준비반’이 2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영진전문대 본관 회의실에서 진행됐고, 유튜브로 생방송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석숭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가 진행을, 올 2월 영진전문대 졸업자로 소프트뱅크에 합격하고 입사를 기다리는 박시연(남, 일본IT과, 27) 씨, 같은 과 3학년인 한규민, 김새별 학생, 정영철 일본IT과 지도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영진전문대의 일본취업 프로그램, 학생들의 일본어 학습, 일본 진출 이후 진로 계획, 일본 취업을 위한 정부 지원 사례 등 폭넓은 내용들이 다뤄졌다.
박시연 씨는 “일본취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대학 내 글로벌존 활동으로 일본인 유학생과 교류, △일본 원어민 교수의 수업과 케어, △교수들의 취업 컨설팅 후 피드백으로 일본취업에 어떤 게 부족한지 등 세 가지가 좋았다”면서 “같은 과 출신 일본 취업 선배로부터 듣는 정보 또한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정영철 지도교수는 “매년 1회 일본 도쿄에서 우리 과 출신 동문회가 열린다, 이때 일본 취업자들이 현지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취업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또 취업자들과 저녁 식사를 나누며 고충을 듣고 있다”면서 “현지에 적응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자는 드물다”고 했다.
“1학년 때 마음가짐과 지금(3학년)의 어떤 변화가 있는가?”는 질문에 김새별(여) 학생은 “1학년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와서 2,3학년은 동기들과 공부하다보니 점점 목표가 뚜렸해 졌다”며 “우리 대학 취업 프로그램과 같은 데가 없는 것 같다. 일본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영진을 잘 살펴봐 주면 좋겠다”고 했다.
서석숭 협력재단 전무는 “국내 한 대학 졸업생이 일본으로 많이 취업한 사례는 쉽지 않다”고 언급하자 정 교수는“우리 일본IT과만 해도 지금까지 450여 명이 일본 유수 기업에 입사했다. 하지만 일본 취업 쉽지는 않다.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다. 전공과 일본어 등 학생들을 정밀하게 케어, 상담하고 지원해줘야 한다”면서 “유관기관에서 일본 취업처 발굴에 좀 더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박시연 졸업자는 “인생에 공짜는 없다. 자신을 믿고 해외에서 쌓은 경험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인정받고 싶다”고 했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이번 간담회에 이어, 주한 일본기업인, 일본취업준비생, 일본 현지 기업인 출연 간담회 등 3회에 걸친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
출처 : 경안일보(http://www.gailbo.com)
'캠퍼스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한의대 학생창업팀, ‘하니펫’ 2022 청년창업사관학교 12기 선발 (0) | 2022.03.29 |
---|---|
계명문화대, 2022학년도 가족회사 CEO 조찬문화 포럼 개최 (0) | 2022.03.27 |
대구대, 외국인 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0) | 2022.03.24 |
대구보건대, 지역사회 연계‘함께 만들어가는 세상’프로그램 운영 (0) | 2022.03.24 |
대구한의대, 경산동의한방촌 평화고속관광·여행사와 업무협약 체결 (0) | 202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