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탕국수 하나만은 다른 지역 부럽지 않게 얼큰하고 개운하다.
뺑도다리·꺽지·미꾸라지 등 마을을 가로지르는 위천천에서 잡은 대여섯 가지의 고기를 주재료로 한 걸쭉한 어탕이 일품이다. 여주인장이 보이지 않는다.
옆자리 주민에게 물어보니 모내기철 논으로 배달 갔다고 한다.
새참으로 먹는 어탕국수가 제 맛이 아닐까. 조리·서빙·배달·계산까지 소화하는 1인 4역의 슈퍼우먼 여사장님의 어탕국수의 맛은 기대 이상이다. 경남 거창군 위천면 우체국 바로 옆집. 어탕국수 4천원. (055)943-2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