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 성가합창단(단장 김동원)이 수개월간 준비해 온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대연주회가 지난25일 오후 7시 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1천5백여명의 관객의 큰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산의료원은 이날 공연을 통해 참석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찬양과 선율을 선사해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대구시민과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의료원 개원 109주년 및 계명대 계명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하여 동산의료원 성가합창단(지휘자 박영호)과 소프라노 이화영 교수(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 테너 김완준 교수(대구예술대), 바리톤 김승철 교수(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 계명아트센터 오케스트라가 100분간의 장대한 전곡을 연주했다.
특히 동산의료원은 이번 연주회 수익금을 기아대책 대구지역본부에 전달하여 결식아동돕기에 사용하기로 해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사업으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와 함께 오라토리오 분야의 최정상에 있는 작품으로 하이든의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명곡이다.
동산의료원 성가합창단은 지난 92년 동산의료원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찬양 및 정기연주회,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절기 특별찬양, 무의촌 진료봉사와 개척교회 순회찬양 등의 활동을 통해 기독교병원으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영남음악회 성가합창제 출연(’97),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 기념음악회(’99)를 가졌으며, 개원 102주년 기념 성가합창단 CD 출반(2001), 계명대 50주년 기념음악회에 출연(2003)하기도 하였다. 이번 천지창조 대연주회는 2004년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되어 오페라하우스 개관이래 최대관객으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많은 관객들은 깊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찬양과 선율에 우레와 같은 큰 박수를 보냈으며,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 사업을 되새기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을 마친 후 성가합창단을 비롯한 연주회 참가자들과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정순모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손수상 동산의료원장, 김권배 동산병원장, 기아대책 대구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리셉션과 공연수익금을 결식아동돕기에 쓰일 수 있도록 기아대책 대구지역본부에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손수상 의료원장은 축사에서 “천지창조의 성공적인 공연과 찬양에 감사하며, 대구시민의 축제의 시간이 되었음에 자부심을 가진다”며, 성공적인 공연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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