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KNU 센트럴파크(KNU Central Park)’ 1단계 공사로 16,530㎡(5,000평)에 이르는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준공기념식을 27일 16시 정문 앞 야외에서 개최했다.
경북대학교는 KNU 센트럴파크에서의 첫 공식행사로 준공기념식과 함께 64주년 경북대 개교기념식을 거행했다.
KNU 센트럴파크는 경북대학교 정문에서 소운동장까지 이르는 총 151,700㎡(45,890평) 규모의 야외공원으로, 지하에는 총 8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계획이다.
정문 앞에 이미 완공된 1단계 공사로 단풍나무 산책로와 느티나무 산책로, 소나무 산책로와 이팝나무 산책로가 구성되었으며, 추후 경북대학교에 교수로 있었던 유치환, 김춘수 시인과 문단 경력이 반세기가 되는 모교 출신 시인 김윤환, 허만하, 권기호 동문들의 시비로 구성된 산책길이 조성됐다.
야외에서의 각종 소규모 공연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KNU 센트럴파크는 경북대학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는 경북대학교 학생주차장과 일청담 일원 114,860㎡(34,745평)으로 학생주차장을 지하에 재조성하고, 일청담 주변은 잔디광장을 포함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인 3단계는 경북대학교 테니스장 일원으로 기존의 낮은 지형을 활용하여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20,500㎡(6,200평) 규모의 녹지공원에 체육시설이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대학 캠퍼스는 물론 도심에서 점점 녹지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대학교 중심부를 잇는 정문에서 서문까지의 옥외공간을 기존의 플라타너스길과 수림대 등과 연계한 KNU 센트럴파크가 조성되면, 명실공히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오픈 스페이스의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경북대 노동일 총장은 “KNU 센트럴파크가 조성되고 정문부터 동문에 이르는 담장을 허물고, 추후 조성될 신암뉴타운과 연계되면 새로운 대학문화 거리로 활성화되어 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대학로인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체육진흥센터에 이르는 공간도 담장을 허물고 녹지공간이 조성되면 경북대학교는 대구시의 녹색 허파로 불리게 될 것이다.”라며 경북대가 지역중심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KNU 센트럴파크가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이희승(만 24세) 씨는 KNU 센트럴파크 조성에 대해 “상징탑이 있는 정문이 학교의 제대로 된 대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녹색 공간으로 재정비 되고 나니 학교 자체가 더 밝아진 것 같아 좋다. 친구들에게 늘 우리 대학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했는데 자랑할 것이 더욱 많아졌다”며“서문까지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하는데 대구 지역의 이름난 곳으로 잘 보존되고 관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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