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천 시의원은 16일 ‘대구시의회 제1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범일 시장에게 공식석상에서 답변을 하는 데 ‘감정 조절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 의원은 보충 질문에 앞서 답변대에 나온 김 시장에게 “시장이 본 회의장에 나왔을 때 우리 의원들이 언짢게 질문 할 수 있고 과하게도 할 수도 있지만 시장이 답변하는 데 감정조절이 안 되고 있다”고 밝히고, “오늘도 보충질문에서 기분 나쁜 감정이 얼굴에서 표가 나고 행동에서도 나오는 것을 여러 번 느꼈다”며 질타했다.
이어 “김 시장의 이런 감정 표출은 매번 느꼈다”며 “(이런 행동이) 시의회에 여권이 많아서인지 너무 편해서인지 아니며 가족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에 앞서 김동희 의원이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보충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김 시장은 많은 감정을 표출 등 공식석상인 시의회 본회의에서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을 보였다.
특히 김 의원이 “제가 지적한 사항들을 모두 점검한다고 시장이 대답했다”고 말하자 김 시장은 바로 “지적한 모든 사항을 다 점검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말꼬리를 물었다.
이에 이 의원은 “제가 지적한 사항 대부분을 점검한다고 대답했다”고 정정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한편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에 이끌려 다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정질문 장에서도 대구시의회의 무기력한 모습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날카롭지 못하고 모호하고 추상적인 질문과 대구시장의 어영부영 넘어가는 답변에서 대구시민은 또다시 분노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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