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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육상대회 준비 ‘순항’

대구도깨비 뉴스 2011. 7. 27. 20:45

 

마라톤코스 주변환경 개선… 프리미엄급 선수촌 완공
국제수준 경기진행 능력 갖춘 심판원·운영 요원 확보

 

 

 

ⓒ (주) 경안일보

대구시가 지난 2007년 3월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감동적인 유치소식을 전해 온 지도 벌써 4년이 지나가고, 벌써 대회 경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대회 조직위원회는 관련 기관단체의 협조를 받아 대회를 빈틈없이 준비해 왔다. 정부와 대구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또한 각각의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등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 대회 인프라 등 하드웨어는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마무리 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모든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이제 대회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최고의 대회로 준비하고 있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짚어본다.

◆대회 개요-212개국 3,500명 참가, 세계 3대 스포츠제전
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IAAF World Championships Daegu 2011)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212개국에서 선수·임원 3,500여명과 취재진 2,500명이 참가한다.
세계에서 가장 멀리 뛰는 자, 가장 높이 뛰는 자, 가장 빨리 달리는 자를 자처하는 선수들이 47개 종목(남자 24개, 여자 23개)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게 된다.
대회시설은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해 도심을 통과하는 로드레이스코스, 연습장인 시민운동장과 선수촌 연습장, 총회장소인 엑스코, 그리고 선수촌과 본부호텔인 호텔인터불고 등 숙박시설 등이 있다.

◆분야별 추진 상황-인프라 구축 대부분 완료, 대회준비 순항
대구시는 2007년 3월 대회유치에 성공한 이후 조직위원회를 창립했다.
또 사무처를 구성해 대회기본계획을 수립하고, IAAF로부터 승인을 받아 분야별 로드맵을 준비해 대회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회 상징물 개발
조직위원회는 대회 유치 1주년을 기념해 2008년 3월 26일 대회의 이념과 목표, 슬로건 공표를 시작으로 대회 엠블렘과 대회 공식포스터, 마스코트를 IAAF의 승인을 받아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대회 이념은 지구촌의 모든 이들의 열정을 모아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한 끊임 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공존과 평화, 번영의 꿈을 실현하는 대회를 지향하는 뜻에서 ‘꿈(Dream), 열정(Passion), 도전(Challenge)’으로 정했다.
대회 목표는 ‘인류의 평화와 번영의 꿈 실현’, ‘지구촌이 함께하는 열정의 축제’, ‘세계육상 발전의 신기원 창출’, ‘세계로 도약하는 Colorful Daegu’로 정했다.
대회 메인슬로건은 육상대회의 정체성과 세계육상 발전은 물론 더 나은 지역의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아 ‘달리자 함께 내일로(Sprint Together for Tomorrow)’로 정했다.
그리고 대회의 성공을 위한 시민들의 협력 유도를 위해 ‘더 빨리 높이 멀리, 함께 내일로’, ‘비상하는 대구의 꿈, 도약하는 세계 육상’을 서브 슬로건으로 정했다.
◆감동의 무대 대구스타디움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조명과 트랙, 전광판, 그리고 음향시설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교체했다.
지난 4월 23일자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까다로운 공인심사를 통과해 국제공인 1등급인 ‘Class-1’인증을 받았다.
전광판은 분할 연출이 가능한 초대형 최신형으로 교체했으며, 크기도 주전광판(24.24x9.6m)과 보조전광판(17.04x9.6m)은 기존 전광판보다 1.5배정도 커졌고, 선명도도 크게 향상됐다. 6개까지 화면분할이 가능하다.
조명시설은 조명등 수를 늘렸고, 램프를 교체해 기존 1,250룩스이던 조도가 2,250룩스로 크게 높아졌다.
관중은 대낮처럼 밝은 상태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TV시청자들도 보다 생동감 있는 경기시청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음향은 오디오 믹서와 앰프를 교체하고 스피커를 보강하는 등 대대적으로 손을 봄으로써 명료도가 기존 0.49에서 0.66으로 높아져 관중석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
특히, 트랙은 우레탄으로 포장되었던 시설을 국제육상경기연맹이 권장하는 몬도 트랙으로 교체해 지난해 12월에 완공했다.
몬도 트랙은 반발탄성이 좋아 기록향상에 가장 적합한 ‘기록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제품이다.

◆마라톤 코스 확정 및 주변 환경 개선
마라톤 코스는 지난 2008년 6월 마라톤코스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점이자 결승점으로 하는 도시 순환형 루프코스를 채택해 IAAF로부터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했다.
마라톤을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도시경관과 자연환경을 가장 잘 부각시키고 코스 거점별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어, 단순히 관람하고 응원하는 종목이 아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마라톤을 승화시키기 위해 코스주변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65억 지구인들에게 개최도시 대구의 아름다운 도시 환경과 생활 편의시설에 부러움과 탄성을 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 코스(중동네거리~수성못오거리)의 병목구간 해소, 포장 덧씌우기 등의 도로정비사업, 도로변의 간판정비사업과 옥상녹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엄급 선수촌
선수들의 주경기장 시설 이외에도 선수촌과 미디어촌, 선수촌 연습장, 그리고 미디어 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들도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주경기장에서 7분 거리의 금호강변에 3,500명의 선수와 임원들을 위한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민자사업으로 건립을 추진해 완공했다.
현재 선수들이 머물 객실에 각종 가구 및 가전제품 비치, 특색 있는 꾸미기 등으로 단장을 해 8월 5일 선수촌 공개행사를 가진 후, 8월 20일에 개촌할 예정이다.
선수촌에는 기술정보센터(TIC), 등록센터, 진료소, 종교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출 뿐만 아니라 객실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와 TV를 설치하는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체육공간 선수촌연습장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촌과 인접한 체육공원에 필드경기시설(400m, 8레인), 멀리·높이뛰기, 투척전용연습장, 경보연습장을 갖춘 최상의 연습장을 7월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대회 후 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 벌의 옷과 한 평생의 경험담을 드릴 자원봉사와 서포터즈 운영
서울올림픽, 200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성공할 수 있었음을 인식하고 열정적이며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활동 장려를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3차에 걸쳐 통역, 안내, 안전, 경기보조 등 11개 분야 6,133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했다.
또 이들 자원봉사자들에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기능별 시설과 경기일정, 간단한 외국어 회화 등이 담긴 교재 배부를 비롯한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부서별로 배정을 완료했다. 현재 부서별로 직무배정과 현장교육을 실시 중이다.
대구시에서도 개최도시 차원에서 대회 지원업무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통역안내, 사무지원, 주차, 질서 등 4개 분야 584명을 지난해 9월 선발했다.
이들은 지역 관광명소·시내 문화행사장·119종합상황실 통역안내 등 관광객과 관람객에 대한 편의지원을 위해 시내 전역에서 각 분야별로 활동하게 된다.

◆경기운영역량 제고
조직위원회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회운영을 통해 경기진행 및 운영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경기장 시설, 자원봉사, 물자관리, 수송 등 대회 준비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국제수준의 경기진행 능력을 갖춘 심판원 및 경기운영요원 확보를 위해 IAAF TD를 강사로 초청, 심판아카데미를 6회에 걸쳐 운영해 138명의 주임심판을 양성했다(심판원 총 400명).
또 경기 종목별 담당관과 시상식 요원도 선발해 IAAF주관 국제대회를 참관토록 하는 등 대회운영 방식에 대한 실무교육도 실시했다.
그리고 마라톤코스와 경기일정을 확정했다.
9회에 걸친 IAAF주관 현지실사(Site Visit)를 통해 분야별 준비상황에 대한 점검으로 국제육상경기대회의 모든 규정에 맞추는 등 국제수준에 걸 맞는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과 5월 12일에 개최된 대구국제마라톤대회와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 대회로 개최해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했다.

◆입장권 판매 및 마케팅 활동
입장권판매는 지난해 8월 27일(D-365)에 판매대행사(http://sports.interpark.com)를 선정하고, 판매론칭을 했다.
지난 25일까지 목표대비(45만석) 77.5%인 35만1,877석이 예매신청 되는 등 판매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입장권 가격은 개회식과 일반경기로 구분해 좌석등급과 관람시간(오전, 오후) 등에 따라 차등을 두었으며, 최저 1만원부터 최고 15만원까지의 가격대로 책정됐다.
가장 비싼 입장권은 개회식이 열리는 8월 27일 오후시간 F석(결승선 구역)으로 15만원이며, S석(출발선 구역) 12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순이다.
가장 싼 입장권은 대회기간 중의 오전시간 B석으로 1만원이다.
입장권은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 daegu2011.org)와 입장권판매대행사, 대구시, 구·군 민원실, 대구은행(전국지점), 콜센터(1544-1555)와 GS25 편의점 등에서 예매 할 수 있다.

◆숙박, 수송, 물자 준비
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임원을 제외한 IAAF VIP, IAAF 패밀리와, 후원사, 미디어, 심판요원 등 7,000여 명의 대회관계자들을 위한 호텔, 모텔, 연수원 등 74개소 2,885실의 숙박시설들을 확보했다.
숙박대행사를 선정하고 숙박예약·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2월 1일부터 on/off 라인으로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대회기간 중 대회관계자들을 위한 수송계획은 IAAF에 제출하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관람객 수송을 위해 신매역에서 경기장간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시내버스와 지하철도 증편하여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대회에 필요한 물자는 국내·외 후원사 모집을 통해 우선 확보하고, 부족한 물자는 임차, 구매하는 순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회기간 중 식음료 검식과 전염병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경북대학교 병원 등 대회의 공식병원을 지정해 의료시설간 협진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대회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관련 기관별로 안전활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대회시설별 안전점검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선수의 안전을 위해 선수촌 출입자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선수이동을 위한 셔틀버스에는 안전요원을 탑승시킬 계획이다.

◆미디어 시설 확충·국제신호제작 준비
세계 최고 수준의 완성도 높은 대회연출을 통해 관중과 선수가 함께 호흡하는 재미있고 생동감 있는 대회연출과 국제신호제작을 위하여 KBS와 주관방송사 표준협정을 체결했다.
국제방송센터(IBC), 메인프레스센터(MPC), 보조미디어센터, 미디어 Tribune, 인터뷰 룸 등 미디어 지원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국제방송센터(IBC)는 스타디움내 지하공간개발사업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5~16일 양일간 세계방송권자회의(WBM)를 개최해 준비상황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IAAF주관 방송/프레스 대표 실사를 거쳐 준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육상진흥센터 건립
우리나라 육상의 요람이자 세계적인 육상훈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육상진흥센터가 대구스타디움 인근 수성구 삼덕동에 건립되고 있다.
당초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실내육상경기장을 우선 완공해 선수와 임원, IAAF 패밀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완공이 2012년 10월로 조정됐다.
육상진흥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2만1,577㎡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200m트랙(6레인), 관람석 5,000석, 그리고 육상아카데미 운영에 필요한 스포츠 의과학센터,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육상진흥센터는 완공 후 IAAF 공인 실내육상경기장과 훈련센터, 육상지도자 양성기관, 스포츠 과학지원센터 등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대회 홍보 활동
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육상 붐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단계별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개최도시와 대회를 알리는 홍보시설물을 설치하고, 홍보대사 위촉, 대학생 홍보단과 명예기자단을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홍보 인프라를 갖추었다.
도시 상징 이미지를 활용한 도시와 경기장 브랜딩을 위해 공항, 철도역사, 주요 관문 등 4,500여점의 홍보 광고물을 설치했다.
또 대회브랜딩을 위하여 육상을 소재로 한 선수들의 성공스토리를 주제로 한 홍보영화(도약선생, 윤성호 작) 제작을 지원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와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생중계했다.
아울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온라인 육상게임을 보급하고 있으며, 육상체험장을 통해 육상의 묘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육상 붐 조성을 위해 D-100일이던 지난 5월 19일 전 국민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대규모 이벤트들을 추진했으며, D-30일에도 계기성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중점 추진과제
대구스타디움 트랙 개체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대회 상징물 개발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는 이미 끝났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앞으로는 현재까지 추진해 온 사안들을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이거나 미세한 부분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시민들이 대구를 찾는 손님들을 따뜻한 미소로 맞이할 수 있도록 시민친절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아름다운 도시, 푸른 도시, 문화의 도시’ 대구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특히,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 관심이 덜한 육상에 대한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방송, 신문, 온라인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해 전국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