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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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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밤 10시 피스토리우스 선수가 동대구역 플랫폼을 빠져나오자 30여명의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피스토리우스는 이에 답하듯 밝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칼날 모양의 의족을 차고 뛰어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을 얻은 피스토리우스는 이날 일반인의 다리와 평범한 의족을 착용하고 반바지에 티셔츠, 야구 모자를 쓴 편한 복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팬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무릎을 굽히고 팬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는 “한국은 첫 방문인데 많은 분들이 환영해 줘서 기쁘고 흥분된다”며 “메이저대회에 첫 출전하는 만큼 소중한 경험을 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600m 계주에 나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나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4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영국에서 처음 붙여준 별명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별명을 얻게 되는데 그 의미가 부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손중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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