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2012년 첫 주제전으로 3월6일부터 민성展을 선보인다.
<氣가 차다>, <삶과 풍토>에 이은 전시회는 故박생광(1904~1985), 서용선(1951~), 김종학(1937~), 故황창배(1947~2001)의 100여점 작품을 통해 한국적 표현주의를 볼 수 있다.
흔히 '민성(民性)'은 '민중미술', '전위예술' '플로레타리아 미술' 등으로 해석돼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전시회의 민성은 '한국사람의 정서적 특성'을 드러내는 전시다.
한국사람의 영혼 속에 깊게 뿌리내린 감정, 무의식으로서 인간이 세상에 대해 느끼는 근원적 이미지와 관계 깊다.
전시회에 초대된 네 명의 작가들은 시대적으로 다소 편차가 있고 동일한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있지만 한국적 정서라는 큰 틀에서 일관성이 갖고 있다.
박생광은 전통 채색화법인 '진채기법'을 이용, 눈부시고 화려한 색과 고유한 토속적 주제인 무속과 불교, 그리고 명성황후, 전봉준 등의 작품으로 한국인의 심층적 세계관을 표현한다.
서용선은 작품속에서 자본주의와 산업화라는 지독한 열풍을 치루면서 인간은 익명 속에서 고립된 존재로 도시는 황량하게 자연은 버려진 채 존재하는 것으로 묘사했다.
김종학의 자연은 화려하고 강하며 투박하고 활기차다. 작품의 표현은 질그릇처럼 단단하고 거칠며 북이나 꽹과리의 자유로운 리듬을 탄다.
'파격과 일탈의 화가'라고 불려지던 황창배는 자유롭고 해학적인 한국의 정신으로 음주가무를 즐기던 낙천적인 생활 풍경을 순간의 콩트처럼 전개했다.
미술관 관게자는 "작가들은 양립과 대립 속에서 택일을 강요하던 시기, 사회에 응전하며 방향성을 스스로 찾았다“며 ”한국현대미술의 전통과 본성을 이해하는 전시를 통해 세계화, 산업화시대 한국과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심도 있게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전시실에서는 박생광, 서용선, 2전시실에서는 김종학과 황창배의 작품을 선보이며 3월6일부터 7월29일까지 진행된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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