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카자흐스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러브콜’

대구도깨비 뉴스 2012. 11. 5. 05:40

ⓒ 경안일보인터넷뉴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우수한 의료기술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동산의료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의 초청을 받아, 성형외과 의료진이 현지에서 환자진료 및 수술을 시행한다.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를 비롯한 4명의 의료진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에서 어린이 환자 마라또바 다나(2)의 구개열수술을 비롯해 13명의 환자에게 눈성형, 가슴성형 등의 수술을 한다.
동산의료원은 카자흐스탄, 베트남, 몽골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나눔의료봉사는 수없이 펼쳐왔지만, 현지병원의 실질적인 진료요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 막사트 잔뚜르가노프 원장은 그동안 동산의료원을 두 차례나 방문하여 성형외과 진출을 요청해왔고, 10월초 한기환 동산병원장(성형외과)이 직접 방문하여 구순·구개열 환자 진료봉사와 함께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과 MOU도 맺었다.
막사트 잔뚜르가노프 원장은 “카자흐스탄에는 성형외과가 없어 환자들이 어려움이 많다. 동산의료원의 의술과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 동산의료원이 지속적으로 카자흐스탄 국민을 위한 의술을 제공해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수술에 참여한 동산의료원 손대구 교수는 카자흐스탄 의사들을 대상으로 ‘성형외과 의료기술’에 대한 특강도 펼쳐, 성형외과 불모지인 카자흐스탄에 성형외과를 신설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써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우수의료기술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게 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한기환 동산병원장은 “2012 보건복지부 우수의료기술로 선정된 동산병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를 선두로 성형외과 영역의 의료관광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러시아의 의료 한류열풍을 일으키도록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과 원격진료를 시작했다.
향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에도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지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로 세계의료관광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번 초청수술을 계기로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과 향후 상호 의료기술 공유와 의료협력을 약속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