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가톨릭병원,양재호 교수 “제33차 국제다이옥신 학술대회(Dioxin2013)” 기조연설 발표

대구도깨비 뉴스 2013. 8. 22. 20:46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양재호 교수가 25일부터 30일까지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리는 “제33차 국제다이옥신 학술대회(Dioxin2013)”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한다.

4개의 기조연설과 50여 개의 session이 5일 간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환경호르몬 관련 세계최대의 행사로써 600여 편의 논문이 42개국에서 접수되었으며, 256편의 구연발표와 348편의 포스터발표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양재호 교수가 발표하는 ‘환경호르몬의 신경 독성 및 그 작용기전’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는 대구지역의 산모와 태아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과불화 화합물 (PFC)의 한 종류인 ‘PFHxS’라는 물질이 태아의 체중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PFHxS’가 신경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신경독성 물질임을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서 최초로 발표하게 된다.

과불화 화합물은 일상생활용품의 제조 및 카펫트, 의류 등의 방수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냉장고의 냉매, 표면마감재, 화장품, 샴푸, 주방재료 등 매우 다양한 주변생활 물품제조에 관련성이 많은 화학물질이다.

또한, 기존연설에서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정신장애 등이 유전적 요인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증가 하고 있음을 실제 실험결과로 제시하게 된다. 

정신장애의 중요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높지만 유전적 요인에 대한 대책은 현재 기술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신질환 및 신경질환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을 색출하여 이로부터 노출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특히, 기조연설에서는 환경오염물질의 노출이 지금까지 잘 알려진 간독성이나 면역독성 등이 아닌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방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점을 강조 할 예정이다. 

정신질환 및 신경발달 장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현재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적 관심을 집중시켜 해당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과 해결책을 논의하여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향상시키는 계기될 것이다.

이 밖에도 학술대회에서는 분석화학, 독성, 인체 역학, 위해성 평가 등의 다양한 주제를 비롯하여 1960년대 PCB오염사고의 대명사인 Yusho 피해자가 직접 출연해 증언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Yusho Victim session’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고엽제 피해를 다루는 ‘vietnam special session’과 삼백만유로 EU-project인 ‘SYSTE’과제의 최종결과 보고, UN산하기구의 특별 세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