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영남대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 국내 최초 세계안과연구상 수상

대구도깨비 뉴스 2016. 9. 21. 19:55
황반변성과 당뇨망막증 연구 제안에 5만 달러 연구비 지원받아 

ⓒ 경안일보

영남대병원(병원장 이영환) 안과 이준엽(36) 교수가 지난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6회 유럽망막학회에서 2016년 세계안과연구상(Global Ophthalmology Awards Program,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안과연구상은 안과학분야 연구 발전을 위해 Bayer 제약사의 후원으로 제정됐다.
안과학 및 기초의학 분야의 석학 1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Grant Review and Awards Committee)의 2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향후 기대되는 연구를 제안한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한다.
매년 100여명의 연구자들이 지원하여 최종 3~5명의 수상자가 선정되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국내 연구진이 세계안과연구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황반변성과 당뇨황반부종의 발병기전으로서의 혈관주위세포 관련 맥락막병증” 연구주제를 제안했으며 5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교수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안과 전문의 취득 후, 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 기초연구를 수행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한 후 2016년 3월부터 영남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진료와 수술뿐만 아니라 혈관관련 기초연구를 위한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Ophthalmology 등 기초의학과 임상분야의 최상위군 국제 저널에 최근 연구결과를 게재하는 등 양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안과연구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실명을 초래하는 황반변성과 당뇨망막증의 회복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는 수상 소회를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