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소식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자랑스러운 병역이행 문화 조성

대구도깨비 뉴스 2018. 6. 28. 21:45
                                         병역명문가 증서수여식 개최
                                         이용우 가문 병무청장상·이승준 가문 국가보훈처장상
ⓒ 경안일보
대구경북지방병무청(청장 임재하)은 28일 올해 새로 선정된 대구·경북지역 병역명문가 가족을 초청해 ‘2018년 제15회 병역명문가 증서수여식’을 가졌다.
병역명문가란 3代 가족이 모두 현역병으로 병역을 이행한 가문을 말하며 병무청에서는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정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558가문이 병역명문가문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는 이용우 가문이 병무청장상을, 이승준 가문이 국가보훈처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승준 가문은 2018년 병무청 스토리가문 애국헌신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승준 가문은 농암 이현보 후손으로 대구에 살고 있다.
1대 故 이갑상 님은 일본군 징용 1기로 입대해 무한전선에 배치되었으나, 일본군의 무기를 탈취 후 독립군 조선편의대를 발족해 독립운동을 했다. 이후 일본 헌병에 체포돼 무기징역을 언도받았지만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자 故이갑상 님은 처자식이 있는 상황에서도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데 어떻게 비굴한 삶을 살아가겠느냐며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참전했다.
이승준 가문은 3대 총 8명이 모두 현역으로 198개월을 복무했으며, 항일독립운동, 6.25참전, 자진병역이행 등 각자의 자리에서 말이 아닌 실천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한 가문이다.
병무청에서는 2004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1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한 이후 2011년에는 국무총리 주관의 정부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5년부터는 병역명문가를 청와대로 초청·격려함으로써 병역이행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병역명문가 선정뿐 아니라, 병역명문가 우대기관 지속 발굴 등 선양사업 확대를 통해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 직원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재하 청장은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병역이행이 모여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며 “오늘 이 자리에 새로 탄생한 병역명문가 가족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병역 이행이 스스로에게 자랑이 되고 주위로부터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