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소식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대구도깨비 뉴스 2018. 11. 4. 21:27
고객이 놓고 간 200만 원 돈 가방 찾아준 사회복무요원 귀감 
ⓒ 경안일보
지하철에서 현금 200만 원이 든 돈 가방을 찾아준 사회복무요원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지난달 대구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어머니가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준 직원에 대한 감사의 글이 올라왔다고 4일 밝혔다.
글쓴이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자신의 어머니는 창녕에 갔다가 돌아오 과정에서 대구에 볼일이 있어 대구서부버스터미널을 거쳐 지하철을 타고 동대구역으로 갔다.
어머니는 들고 있던 짐도 많고 다리도 좋지 않아 지하철역 대합실 의자에 잠시 앉았다가 지하철에 탑승, 얼마 후 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어찌할 바를 몰라 여기저기 가방을 찾아 헤매고 있을 때 두고 간 가방이 성당못역에 있으니 찾아가라 연락을 받았다.
당시 선행의 주인공은 대구도시철도공사 성당못역에서 복무하는 이형준 사회복무요원.
이형준 사회복무요원은 성당못역에서 안전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차량이 출발한 후 고객이 두고 간 가방을 발견한 이 요원은 급히 가방에 있는 신용카드를 찾아 카드사로 연락해 사정을 얘기하고 고객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글쓴이의 어머니는 가방을 되찾고 고마움에 이 요원에게 사례를 하고자 했으나 극구 사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평소 이 요원은 항상 밝은 모습으로 활기차게 생활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범 요원으로 정평 나 있다.
이형준 사회복무요원은 “고객의 유실물을 찾아드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감사의 글을 보내주시고 주위에서 격려해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겸손해 했다.
정창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모범 사회복무요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포상하고 모범 사례를 홍보해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