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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휴면 교통카드 잔액’, 시민 복지 위해 쓸 것”

대구도깨비 뉴스 2019. 11. 11. 04:59
[경안일보=손중모 기자] 대구시는 ㈜DGB유페이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교통카드 장기미사용(5년이상) 충전선수금과 매년 발생되는 충전선수금 이자’를 대구 시민의 사회복지를 위해 활용키로 상호 협력하고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그 동안 보유하고 있던 대구도시철도공사 36억6천만원과, ㈜DGB유페이 44억2천만원을 합한 80억8천만원 중 법인세 등을 제외한 54억2천만원을 모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기탁하는 내용이다.
지정 기탁된 기부금 전액 80억8천만원(장기충전선수금+이자/’17년말) 중 법인세 19억5천원과 경북분 7억1천만원은 제외하고 대구시사회서비스원으로 지원돼 대구시민의 복지를 위해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12월 21일에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과 충전선수금이자’를 대구시가 지정하는 공익법인에 사회 환원키로 한 바 있다.
또한 공공성 확보를 위해 대구시사회서비스원과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활용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시설 직영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복지서비스의 공공성 확보와 질적 개선으로 대구시민 모두가 행복한 ‘보다 나은 복지대구’를 만들고자 올 3월 설립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충전잔액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들이 대구 시민을 위한 사회사업들에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교통카드 선수금은 전자금융거래법 상 카드소지자의 환급요청이 있을 경우, 교통카드사는 언제든지 환급해야 하므로, 서랍 속에 있는 교통카드를 발견하면 가까운 대구은행에서 환급을 요청하면 된다.
또 잃어버린 교통카드 잔액을 돌려 받을려면 DGB유페이 홈페이지’대중교통안심카드’ 참조(http://www.dgbupay.com)를 이용하면 되며, 단 ‘대중교통안심카드’는 대중교통(도시철도 및 시내버스)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