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국난의 위기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국립신암선열공원과 망우당공원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역사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정종섭 의원이 좌장을 맡고, 우연식 국립신암선열공원관리소장이 ‘국립신암선열공원 활성화방안’, 김재동 대구광역시청 복지정책관이 ‘망우당공원 활성화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이후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병두 대구 동구의회 의원, 배진희 대구 동구의회 전문위원, 이명순 신암5동주민자치위원장, 곽동협 대구 곽병원장, 구본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한 뒤, 참석자들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종섭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 경제와 외교․안보는 물론, 심각한 국론 분열로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다”고 말하고, “국난 극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우연식 국립신암선열공원관리소장은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 이후 기존 연 10회 내외였던 참배횟수가 연 300회로 급증하고, 연간 방문객 수도 2만9천여명에서 4만5천여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전용 주차장 조성 및 협소한 진입로 확보 등 방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체험교육시설 건립 및 관광투어코스 신설 등 문화콘텐츠 확보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동 대구광역시청 복지정책관은 “그동안 망우당공원이 지니고 있는 역사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측면이 있어 시민 참여를 높이고 호국정신과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했다”며, “공원 내 현충시설 성역화 및 지속가능한 관광자원 개발, 동촌유원지 및 아양아트센터, 기상과학관 등 주변 관광인프라 연계를 통한 방문객 유입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지역사회 애국지사와 호국영웅을 발굴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호국테마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나라사랑, 호국안보교육의 장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순 신암5동주민자치위원장은 “문화와 미래, 자연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공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근 지역 주민들과의 교감이 필수”라며 “주민연계프로그램 발굴, 호국문화테마 골목 조성, 관광객 유입에 따른 주차장과 진입로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배진희 대구 동구의회 전문위원은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출발해 망우당공원까지 하나의 길로 연결하는 호국둘레길을 조성한다면 자연스럽게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호국공원에 대한 친근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곽동협 대구 곽병원장은 “망우당공원의 역사적 가치는 매우 높다”며, “대구 곳곳에 흩어진 호국 역사자료를 주제별로 모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본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공원을 정비하는 과정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두 공원 내 역사문화사료를 철저히 검증해 구역별로 구분하고, 방문객들에게 정확한 역사 정보를 전달하는데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섭 의원은 “국난의 위기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호국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두 공원이 우리 지역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정신 문화자산”이라며, “국립신암선열공원과 망우당공원이 대구시민, 동구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역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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