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영남대병원 고영휘 교수,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 우수초록발표상 수상

대구도깨비 뉴스 2021. 11. 9. 17:42

 

[경안일보=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 고영휘 교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73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발표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전립선암의 검진에서 필수적인 검사인 PSA 검사의 빈도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성 중 PSA 검사를 받은 약 400만 명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빅데이터 연구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PSA 검사 수검률이 7.2%에 불과함을 보고했다. 이는 미국 50세 이상 남성의 약 절반 정도, 일본 약 3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특히 50대 남성 중 PSA 검사를 받은 인구가 4.9%에 불과해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전립선암의 빈도가 낮은 이유가 낮은 PSA 검사율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혔다.
앞서 고 교수는 동일한 데이터를 이용한 지역별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주로 노인 인구가 많아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곳에서 더 높지만, PSA 검사 수검률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고한 논문으로 지난 8월에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를 연령별로 분석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0년간 전립선암 발생률은 10배, 사망률은 4배 상승했다. 고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가 PSA 검진에 대한 국가적 인식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유도하는 데에 있어 우리나라 PSA 검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