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방은행 정책적 배려해야

대구도깨비 뉴스 2007. 12. 13. 18:10
은행산업 발전방향 모색 워크숍서 주장
대구은행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은 지방의 공공금고 등에 있어 지방은행에 대한 정책적으로 배려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병태 경영정보본부장은 지난 20일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감독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은행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 지방은행 대표로 참가해 「금융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은행산업은 커다란 전환기이며, 위기인 동시에 기회를 맞고 있다』며 『대구은행은 지역밀착영업을 강화하고 트렌드 경영과 생산성 가치혁신 추진 등의 미래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밀착영업을 위해서는 대구·경북 인구의 65%에 이르는 기존 고객에 대한 교차판매 강화와 복합금융서비스의 제공으로 신규 수익을 확대하고 지역사회공헌도 1위 이미지를 활용해 솔라시티사업 등 다양한 지역특화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금융산업에서 지방은행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지방은행의 당위성 및 공공성이 존중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상업은행 중 99%가 지방은행이며 일본 110여 개, 독일 570여 개, 이탈리아 450여 개 등 지방은행이 지역경제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 지방금융은 고사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 GDP 중 지방의 비중은 39%이지만 지방은행 비중은 10%이내에 불과하고 지방은행의 공공금고 비중은 일본의 경우 60%에 육박하지만 우리는 10% 이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내은행은 규모와 역할을 고려치 않은 무차별 가격 경쟁으로 지방은행의 입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시중은행은 시스템 영업을 통한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지방은행은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손중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