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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약수터 70%부적합

대구도깨비 뉴스 2007. 12. 13. 18:20
오염도 조사결과 11곳중 8곳 먹는물 부적합  
  대구지역 약수터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11곳 중 8곳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가 상시 이용인구가 50인 이상 되는 지정약수터에 대한 11월 오염도 조사에서 약수터 11곳 중 8곳이 먹는 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중순께 대구 달서구 3곳, 남구 5곳, 동구 2곳, 달성군 1곳 등 총 11곳의 약수터에 대해 미생물검사 4항목, 이화학적 검사 13항목으로 나눠 실시됐다.
  조사결과 총 11곳 중 평안동산, 동화사Ⅱ, 대림생수만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질기준이 초과된 8곳을 유형별로 보면 미생물 기준인 총대장균군 초과 6곳(원기사, 고산골Ⅰ, Ⅲ, 대덕사, 안일사, 동화사Ⅰ), 심미적 영향물질 기준인 탁도 초과 1곳(고산골 Ⅳ), 총대장균군과 탁도 동시 초과 1곳(매자골 Ⅲ)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원성대장균군과 병원성 미생물인 여시니아균은 한 곳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수질기준 초과율은 지난 8월과 비교해 2곳 감소했으나 이는 겨울철 기온 하강에 따른 미생물 번식의 억제, 강수량 감소에 의한 오염물질유입의 감소 등 주변 환경여건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판단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여름철에 비해 수질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미생물항목에 대한 수질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약수터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먹는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손중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