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교육청 학교 내 통학로 분리

대구도깨비 뉴스 2008. 6. 18. 06:12
대구시교육청은 17일 학교 내 통행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통학로 보차도를 분리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 418개 초·중·고교 중 학교 내 보차도가 분리된 학교는 188개교(45%)에 불과하며 분리가 가능한 204개교(49%)에 통학로를 개설한다.
2001년 이후 개교하거나 이전한 학교는 보차도가 분리돼 있지만 이전에 세워진 학교는 보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아 학생들의 통학에 위험요소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운동장에서 교직원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차도 분리가 가능한 학교에 대해 학교 교문에서부터 보차도를 분리하고 필요에 따라 부출입구 설치가 가능한 학교는 별도의 출입구를 신설해 차량과 학생의 동선을 분산키로 했다.
또 가용부지가 있는 학교는 주차장을 신설해 학생과 차량통행의 교차를 최소화하는 등 학교 실정에 맞게 보차도 분리시설을 해 차량통행으로 인한 사고방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56개 초·중학교는 올해까지 보차도 구분이 완료될 예정이며 고등학교 34개교는 오는 2010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그러나 이번 계획에서는 교문 진입로가 좁거나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보차도를 분리할 수 없는 26개교(6%)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교내 차량출입을 통제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부제차량 제도나 자체 교통지도를 강화하는 등 학교 자체에서 해결하도록 하는데 그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설학교를 제외한 기존 학교에서 차량사고의 위험이 있었지만 교문 입구로부터 보차도 분리시설이 완료되면 학교 내 차량통행으로 인한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