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소식

계명대 장학금 양보 릴레이 이어져 화제

대구도깨비 뉴스 2010. 4. 13. 05:22

 

대학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을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의 학우위해 써 달라며 내놓은 학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계명대 뮤직프로덕션과 3학년에 재학중인 백은별(21세, 여)씨를 비롯한 16명의 학생들이 적게는 9십여만원에서 많게는 3백만원까지 개인이 받은 장학금 총 18,381,000원을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게 해 달라며 9일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교 측은 이러한 선행을 격려하기 위해 백씨 등 16명을 명예장학생으로 추대하고 9일 오전 12 시에 총장명의의 명예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계명대 명예장학생이 된 학생들에게는 도서관 대출혜택 확대, 각종 국내외 교육프로그램의 참가우선권, 취업추천 우선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백은별 학생은 “학우 중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벌기위해 1년간 휴학하는 모습을 보고 평소 늘 마음이 안타까웠다”면서 “우리학교에 명예장학생 제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됐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계명대에는 지난 2006년 2명의 첫 명예장학생이 나온 이후 2007년 8명, 2009년 9명(1천 1백여만원)에 이어 올해 16명(1천 8백여만원)으로 매년 장학금 양보 릴레이가 확대되며 이어지고 있다.
계명대 김용일 학생처장은 “신일희 총장의‘배려하고 봉사하는 지식인’을 강조하는 교육철학, 교직원들이 월급에서 1%를 떼어 불우이웃돕기 등에 적극 나서는 사례, MT대신 봉사활동을 선택한 학생들 등 최근 대학 캠퍼스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는 사랑나눔 실천의 분위기는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