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겨울 같은 봄 날씨가 지속되면서 대구 경북지역 대형할인마트와 백화점들이 매출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영하에 가까운 쌀쌀한 날씨로 방문 고객들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보다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등에 따르면 이달초 부터 시작된 봄 정기세일과 봄 상품 특별전 등을 통해 경기불황 극복과 봄 상품 판매, 매출신장 등의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했다.
이를 위해 매장내 마네킹에 봄과 여름을 알리는 반팔 등 시원하고 가볍게 걸친 옷으로 새롭게 단장하며 고객들을 맞았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꽃샘추위가 계속되면서 내점 고객들 상당수는 봄 상품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채 겨울 이월상품이나 아예 여름 옷을 선택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봄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형마트 A점은 여성 블라우스, 니트 등 의류가 -10%, 도시락, 물병, 찬합 등 피크닉 용품은 무려 -37%까지 줄었으며, 봄 나들이 대표 상품인 김밥재료도 전년대비 5% 가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6% 역신장했다.
B점도 지난해부터 매월 평균 4~5%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달에는 불과 1% 매출성장만 기록, 전단지 배포 강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 같은 사정은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백화점 A점은 여성 원피스 매출이 전무, 봄철 상품만 전체적으로 30% 줄었으며, B점도 봄 정기 세일을 통해 10%의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올들어서는 5%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대형마트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로 가족단위 여행이 줄어드는 등 봄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점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매출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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