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지역 교육계는 불행하다

대구도깨비 뉴스 2011. 6. 6. 20:27

 

대구교육주체 결의대회 … 소통·신뢰 기반 교육 혁신 주장

 

 

 

ⓒ (주) 경안일보

전교조 대구지부와 친환경의무급식실현과 기숙사건립중단을 위한 대구운동본부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육동반자라며 대구교육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혁신운동의 주체가 될 것을 천명했다.
전교조와 대구운동본부는 지난 3일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 광장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교조 창립 22주년을 기념하는 ‘2011대구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구교육주체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교육자치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외면하는 대구시교육청 때문에 대구지역 모든 교사, 학부모, 학생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제고사를 강행한 교과부 때문에 학교현장에 교육 파행이, 학생과 학부모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시정 의지가 없다”며 “이는 시교육청이 지방자치, 교육가치의 정신을 부인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시교육청이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대한 의지가 없고 소수특권교육, 경쟁교육에만 몰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국 지자체에서 모두 실시하는 의무급식(무상급식)은 하지 않고, 소수 1%를 위한 일반고 기숙사는 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대구 일반고 총 학생 7만7,000여명 가운데 기숙사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000명 미만으로 전체 학생의 1%만 수용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한 또 다른 경쟁이 생기는 학교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숙사 건립을 반대했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앞으로 대구교육의 모든 파행과 독단, 비민주적이고 비교육적인 행태를 끈질기게 바꾸어 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