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째날에 걸린 메달 6개는 전부 10,070km의 먼 거리를 여행한 동아프리카에 있는 장거리 최강팀 케냐의 여자 선수들이 가져갔다.
아홉시간의 간격을 두고 열린 2개의 장거리 종목에서 여섯 명의 케냐 여자 선수들은 157km(42.195km×3명, 10,000m×3명)를 달려 오전에는 마라톤에서, 저녁에는 10,000m에서 메달을 독식해 누구도 쉽게 달성할 수 없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10,000m에서는 4위까지 차지해 그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1위에서 4위까지 차지한 첫 국가가 되었다.
케냐의 여자 마라톤 완승
케냐는 2003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우승자인 캐서린 은데레바(Catherine Ndereba)에 이어 오전에 열렸던 여자 마라톤에서 3개의 메달을 전부 가져갔다.
지난 11월 뉴욕 대회 우승자인 에드나 킵라갓(Edna Kiplagat)은 2시간28분43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37km 지점에서 팀 동료인 샤론 체롭(Sharon Cherop)과 부딪혀 넘어지기도 하였지만 멈추지 않고 달려 전반부보다 5분 이상 빠른 1시간 12분으로 후반 레이스를 마쳤다.
킵라갓보다 17초 늦게 프리스갓 젭투(Priscah Jeptoo)가, 14초 뒤에는 체롭이 결승점을 통과했다.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메달을 전부 가져간 나라는 이제까지 없었다. 그러나 그 놀라운 레이스도 시작에 불과했다. 손중모 기자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신바예바·피스토리우스, 무난히 예선 통과 (0) | 2011.08.28 |
---|---|
女 단거리 제왕 판가름…류샹 '황색 질주' (0) | 2011.08.28 |
볼트, 100m 예선 전체 1위 (0) | 2011.08.28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 시청률 겨우 7% (0) | 2011.08.28 |
주장 박태경 "이게 내 실력 (0) | 2011.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