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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바예바·피스토리우스, 무난히 예선 통과

대구도깨비 뉴스 2011. 8. 28. 16:27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이신바예바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4m55를 뛰어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B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신바예바는 첫 도전에서 4m55를 한 번에 훌쩍 뛰어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기록을 27차례 갈아치우며 최강자로 군림하다가 2009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 연속 바를 넘지 못해 참패를 맛본 이신바예바는 예선에서부터 건재함을 과시, 명예 회복을 향해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신바예바의 강력한 적수로 꼽히는 아나 로고프스카(30·폴란드)는 4m40을 한 번에 뛰어넘은 뒤 곧바로 4m55에 도전, 한 번에 성공해 결승에 진출했다.
파비아나 무레르(30·브라질)도 한 번에 4m55를 성공해 가볍게 결승행 티켓을 땄다. 제니퍼 슈어(29·미국)와 마르티나 슈트루츠(30·독일)도 4m55를 기록해 결승에 합류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은 30일 오후 7시5분 시작된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프리카공화국)는 남자 400m 예선에서 45초39를 기록, 5조 3위에 올라 각 조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어릴적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 탄소 섬유의 보철 다리를 하고 레이스를 펼치는 피스토리우스는 일반인들과의 대결에서 당당히 준결승행 티켓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월20일 이탈리아 리냐노에서 열린 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45초07을 기록해 이번 대회 A기준기록을 넘어선 피스토리우스는 29일 오후 8시 준결승을 치른다.
라숀 메리트(25·미국)는 44초35로 결승선을 통과, 3조 1위에 올라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400m 강자 중 한 명인 메리트는 지난해 4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여 2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최근 복귀했다.
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자메이카의 저메인 곤잘레스(27)는 45초12로 2조 1위에 올라 결승 무대를 밟았다. 여자 100m에서는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1라운드를 통과했다.

100m 1라운드에서 각 조 상위 3명, 이들 21명을 제외하고 기록이 빠른 3명에게 준결승행 티켓이 주어졌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10초64)을 보유하고 있는 카멜리타 지터(32·미국)는 11초21을 기록, 1조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자메이카의 우승 후보 베로니카 캠벨-브라운(29)과 셸리 앤 프레이저(25), 케런 스튜어트(27)도 예열을 마쳤다.
브라운은 11초19를 기록해 7조 1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1라운드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프레이저는 11초13으로 조 2위에 올랐고, 스튜어트는 11초13으로 2조 1위를 차지했다.
여자 100m 준결승과 결승은 각각 29일 오후 7시30분, 9시45분에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