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치·과일, 와인까지… 다용도 냉장고 인기

대구도깨비 뉴스 2011. 12. 14. 21:09

 

롯데百 대구점, 17일부터 김치 냉장고 등 기획가전

 

 

겨울 김장철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부들의 김치냉장고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대중화되어 이젠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김치냉장고. 하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김치보관용 냉장고 역할만 강조되었고 일반냉장고의 보조기능에 국한되어 기존의 저용량(200리터), 뚜껑식 통형 디자인에서 발생했던 수납공간 부족, 수납한 내용물 출입의 번거로움, 냄새 섞임 등 기능적 불편사항과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였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김치뿐만 아니라 일반 냉장고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 채소, 과일 등을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과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선보이면서 다용도 냉장고로 화려한 변신을 하고 있다.
올해 김치냉장고는 400~500리터의 대용량을 갖추고 4개의 별도 수납칸을 가진 스탠드형 포룸 쿼드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위쪽은 양문형, 아래쪽은 위/아래로 구분된 별도 4개의 수납칸으로 구성되어 편리하게 문을 열고 내용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주기능인 김치보관 외에 다용도 냉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납칸마다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야채, 과일, 육류, 쌀 등을 가장 알맞은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심지어 와인까지 저장할 수 있는 만능 냉장고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수납칸마다 별도 분리형 절전기능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 수납칸은 절전할 수 있으며, 독립 냉각기 사용으로 냄새 썩임 방지와 탈취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 대부분은 고급화된 대용량 김치냉장고를 선호하고 있다. 또, 김치냉장고 보유자 중 희망구매자 85%는 현재보다 더 큰 용량의 것으로 구매를 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도 이 같은 선호 추세는 당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 성명화 숍매니저는 “김치냉장고는 해를 거듭할 수록 용량이 커지고 디자인은 더욱 화려해졌다”면서 “아직까지 젊은 주부들은 스탠드형을 선호하고 나이 드신 주부들께서는 뚜껑형을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치냉장고 대표브랜드마다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며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니아만도 딤채에서는 조인성을, 삼성전자 지펠 아삭은 이승기를, LG전자 디오스는 정우성을 각각 내세우면서 한층 경쟁도 뜨거운 가운데 고객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을 것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17일부터 21일까지 지하2층에서 김치냉장고 진열가전을 비롯해 기획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가정팀 오영진 파트리더는 “올해 김치냉장고의 특징은 대형화, 다용도화, 패션화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로 김치냉장고를 구매하셨던 고객들이 지금은 교체시기와 맞물려 김치냉장고 판매 특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