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전시회 소식

2013동강국제사진전

대구도깨비 뉴스 2013. 6. 19. 14:10

올해로 12회를 맞는 동강국제사진제가 7월 19일부터 9월 22일까지 66일 동안 강원도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열린다, 

이번 사진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을 비롯해 국제전, 젊은 작가전, 거리설치전 등 총 10가지 세부전시회로 구분돼 관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진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 이정진은 'Thing / Wind' 두 개의 시리즈를 선보인다.

‘사물(Thing)’시리즈에서 작가는 숟가락과 같은 소박한 물건들을 채택하고 그것의 본래 기능을 해체한다.

즉 ‘사물’ 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사물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의심하고 과연 무엇이 실재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사물에 대한 완전한 앎이란 불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바람(Wind)’시리즈에서 작가는 하늘, 구름, 바다와 같은 풍경을 대상으로 삼았다. 

작가는 한지를 이용하여 프린트가 스며들고 유제가 명암의 대조를 부드럽게 하여 회색톤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이용했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특별기힉전Ⅰ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국제전은 '구성적 풍경: 영국 현대사진'이라는 제목으로 13명의 영국 현대작가들의 작품 60점으로 기획되었다. 

작가들은 그들의 다양한 사진적 관점들로 새로운 사진의 리얼리티를 창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구성된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한 작품의 다양성과 주체성이다. 실재의 것과 만들어낸 것을 자유롭게 조합시키면서 모

티브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접근방식과 활용으로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구성과 배치, 연출을 하고 있다.

젊은 작가전은 올해 새로 기획된 전시다. 

권지현, 김인숙, 오석근 세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청춘 콜렉션 / Youth Collection'이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이 전시는 학교라는 교육 시스템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가다듬어져 가는 과정속의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다.

이 전시는 과거, 현재, 미래를 투영하는 교육의 모습을 통해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영월다움'을 제목으로 한 거리설치전은 영월의 지역성을 반영하고 있다. 

7회째를 맞이하는 이 전시는 전국의 신진 사진가를 초대하여 그들의 독창적 시각과 실험적 시도에 의해 재해석된 영월의 역사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조명한다.

신소장품전은 2012년에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소장한 박영숙, 권태균의 작품을 전시한다. 

'동계올림픽전'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Ⅱ, 보도사진가전의 '휴전협정 60주년 “분단60”', 강원도사진가전, 영월군사진가전의 '구름이 머무는 마을 ‘모운동’,평생교육원사진전의 'Growing Up', 전국 초등학생 사진 일기 공모전 등의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전시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외 저명한 사진가와 이론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할 수 있는 동강사진워크샵이 열린다.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이정진의 공개강좌를 포함하고 있는 이번 워크샵은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된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