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의 우수한 의술이 해외로 뻗어나가는데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앞장서고 있다.
러시아 의사들이 찾아와서 다양한 치료법을 연수받는가 하면, 동산의료원 의사들이 카자흐스탄에 가서 첨단 수술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의 초청으로 아스타나시 제1시립병원에서 현지 의사들에게 최신 뇌혈관 수술법을 전수했다.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이창영 교수와 김창현 교수는 뇌혈관 수술 뿐 아니라 현지 의료진에게 뇌졸중을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했으며, 카자흐스탄 국립뇌졸중센터 방문, 아스타나시 보건국 관계자들과의 미팅도 가졌다.
뇌동맥류의 혈관내 수술, 경동맥 수술 등 고난위도 수술을 시연한 이창영 교수는 “한국 의료에 대한 아스타나시 의료진들의 관심과 참여는 기대 이상 높았다.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이 향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한 만큼 환자맞춤형 뇌혈관 치료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전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은 지난 3월 카자흐스탄 의사들이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뇌졸중 연수를 받은 후 크게 감동하여 자국에서 다시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
한편 러시아 캄차카 의사들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찾았다.
캄차카 아동병원, 엘리조보 구립병원, 제1시립 여성병원의 의사 5명은 지난8일부터 19일까지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성형외과에서 신생아집중치료, 부인암 수술, 화상 치료 등 한국의 의료기술을 익히고 있다.
캄차카 아동병원의 다도노브 드미트리(Dadonov Dmitry, 남, 55)는 “짧은 기간이지만 캄차카 병원에 도입해야 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캄차카 의사들이 활발히 연수와 교류에 참여해 한국 의료진들의 열정과 의술을 본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의료진 연수와 의료관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14년전 동산병원이 선진국의 도움으로 세워졌듯이, 이제는 우리 의사들이 다른나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해외 의료관광 교류에도 큰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산의료원은 지난해에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로부터 초청받아 현지 환자들에게 미용‧ 재건 성형수술을 실시한 바 있으며, 타지키스탄, 중국,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폴, 우간다 등 세계 각국 의사들의 요청으로 연수가 이어지고 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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