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7일간 열전 돌입 | |||||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19일 오후 6시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육상진흥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 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했다. 개회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음식과 수공예품을 파는 수 십 여개의 판매대와 전통체험놀이 부스가 설치돼 각국에서 경기장을 찾은 선수단과 방문객들을 반겼다. 전통 활쏘기 체험장 등에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음식 판매대를 방문한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도전은 아름답습니다, 도전은 즐겁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3시간가량 진행됐다. 전 세계 75개국을 대표해 모인 4,700명의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약속했다. 사전행사는 관악대의 환영공연으로 시작됐다. 식전행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제 정향옥씨와 제자들이 남도민요 공연을 하고 대학생 연합 응원단이 치어리딩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공식행사에서 4,700여 명의 선수단은 행진곡에 맞춰 입장하며 화합을 다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회장 스탄퍼킨슨(호주)은 환영사와 대회사를 통해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한 선수대표들은 스포츠맨의 참된 정신을 이어받고 대회의 명예와 스포츠의 영광을 위해 공정한 경기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공식행사 이후에 열린 식후행사에서는 대구시립예술단의 공연과 계명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유명 가수 거미와 소년공화국, 신유 등이 축하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선수들은 저마다의 포부를 밝혔다. 미국선수단으로 200m 허들에 참가한 데이먼 블레이크모어(54)씨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경쟁해 자신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60m단거리에 참가한 더글라스(54·영국)씨는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5경기를 참석하는 호주에서 온 질 타일러(60·여)씨는 “2년 전 부다페스트 이후 2번째로 대회에 참가했다”며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행운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들도 웃는 얼굴로 대구를 위해 힘을 보태러 왔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강영선(49·여)씨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도 자원봉사활동을 했다”며 “대구시민으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참가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자원봉사자 알람 무하마드(40)씨는 “한국에 온지 10년 이상 된 어엿한 대구시민”이라며 “대구에서 국제대회가 열릴 때 마다 대구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을 관람하러 온 시민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대하고 있었다. 대학생 박주은(26·여)씨는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개회식을 관람하러 왔다”며 “하지만 막상 와보니 볼거리도 많아 앞으로의 대회 일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이경수(25)씨는 “선수단 입장장면은 마치 올림픽 같았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 박정섭(43)씨는 “주말 저녁이라 가족과 함께 왔다”며 “이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대구 경제도 활성화 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오전 육상진흥센터 주변 도로에서 하프마라톤 경기에 참가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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