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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생애사열전 100선’ 완성

대구도깨비 뉴스 2017. 12. 20. 22:26

근·현대사 기록 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해 도심재생 인문학적 밑거름 기대


ⓒ 경안일보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시작한 ‘생애사열전 100선사업’에 올해 스물 두 명의 생애사 22권이 추가돼 6년 만에 100권이 완성됐다고 20일 밝혔다.
‘생애사열전 100선사업’은 중구지역의 근·현대사에 대한 주요내용을 증언할 수 있는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자신의 생애를 기록해 지역의 역사·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105명이 참여했다.
올해 생애사 사업에 참여한 22명은 ▲대구 양장(洋裝)계의 산 증인 이종정씨 ▲교동시장의 역사 장병남씨 ▲불편한 몸으로 유도 공인 6단의 삶을 산 전병태씨 ▲딸 박동준씨와 함께 대구 패션계의 역사가 된 김옥순씨 ▲경북여고 출신으로 학원민주화에 앞장선 신구자씨 ▲산부인과 의사로서 봉사와 기부의 삶을 산 노영하씨 ▲건축사이자 전 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화자씨 ▲해병대 정신으로 국가 안보에 적극 기여한 최규열씨 ▲경찰공무원이자 2·28민주운동의 주역 이광조씨 ▲한국상조업협동조합 설립에 참여한 우수락씨 ▲교통사고예방교육에 헌신한 이상익씨 ▲미술평론가 권원순씨 ▲매일신문사 사진부장을 지낸 사진가 권정호씨 ▲대구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지낸 안종배씨 ▲공군 군수사령부 주간신문 편집장을 지낸 시인이자 사진작가 최태준씨 ▲대구 건축의 새로운 세계를 연 권국현씨 ▲2.28민주운동과 4.19혁명에 참여해 평생 자유와 민주를 실천한 장주효씨 ▲지역 경제의 초석을 다지고 학자로서 민주화의 주역이 된 최용호씨 ▲대구 공동 브랜드 쉬메릭을 기획한 박명철씨 ▲삼천리버스의 회장으로서 대구의 교통문화에 큰 역할을 한 채종은씨 ▲경찰공무원 정보 분야에 30년간 종사한 김영헌씨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아름다운 대구 가꾸기에 최선을 다한 하종성씨이다.
윤순영 재단이사장은 “70세 이상 지역 어르신들의 생애사 기록사업은 중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들은 도심재생의 인문학적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