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소식

대구경북병무청, 현역의 꿈을 이룬 슈퍼굳건이 탄생

대구도깨비 뉴스 2019. 1. 31. 19:44
↑↑ 사진=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제공

[경안일보=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대상이지만 병무청의 무료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체중을 10Kg 감량 후 현역의 꿈을 이룬 청년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구광역시 동구에 거주하는 천영수(21세)군이다.
31일 대구경북지방 병무청에 따르면 천군은 2017년 병역판정검사에서 과체중으로 4급 판정을 받은 후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후원기관인 RM휘트니스의 도움을 받아 체중을 감량한 결과 1월 현역에 합격했다.
천군은 “평소에 과체중으로 모든 일에 자존감이 떨어졌는데, 체계적인 운동으로 체중감량은 물론 근력도 강화되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건강하게 현역으로 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그 동안 도움을 주신 대구경북병무청과 RM휘트니스센터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 만들기의 일환으로 병무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굳건이’는 병무청 마스코트다.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이나 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질병 치유 또는 체중조절 후 현역 등으로 병역을 이행하고자 하는 경우 병무청이 후원기관과 협업을 통해 무료 치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병무청은 2016년 5월부터 슈퍼굳건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5개 보훈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20개 건강증진센터, 병(의)원 및 민간 헬스장 등과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보건소의 체중조절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무료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까지 전국적으로 232명의 청년들이 참여하여 80명이 무료로 수술 또는 체중 조절을 완료했고, 이 중 66명 (시력 40명, 체중 26명)은 이미 현역으로 입영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현재까지 23명이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번에 네 번째 슈퍼굳건이가 탄생했으며, 체중분야에서는 첫 번째 사례이다
정창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현역복무를 하지 못하게 된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당당하게 병역을 이행할 수 있도록 슈퍼굳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것”이며, “병역이행자가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