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소식

대구경북병무청 2019년 1호 슈퍼굳건이 현역병 입영

대구도깨비 뉴스 2019. 5. 13. 19:53
↑↑ 사진=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제공

[경안일보=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청장 정창근)은 슈퍼굳건이 프로젝트를 통해 체중조절에 성공한 천영수(21세)군이 13일 육군훈련소로 입영했다고 밝혔다.
천영수 군은 2017년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장체중 사유 사회복무요원 대상으로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병으로 자원 입영하기 위해 2018년 10월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가 신청을 했다.
RM 휘트니스(대표 이선우) 후원을 받아 식단조절과 매일 2시간씩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10㎏ 감량에 성공했고, 지난 1월말 재신체검사를 통해 현역 판정을 받아 이 날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되었다.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 만들기 일환으로 병무청에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굳건이’는 병무청 마스코트이다.
병무청과 후원기관이 협업을 통해 병역판정검사에서 시력 또는 신장체중 사유로 4급이나 5급 판정을 받았으나 질병 등을 치료 후 자원해 병역을 이행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해 시력교정 및 체중조절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5개 보훈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20개 건강증진센터, 병(의)원 및 민간 헬스장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보건소의 체중조절 프로그램과 연계해 무료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까지 전국적으로 232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80명이 무료로 수술 또는 체중 조절을 완료했고, 이 중 66명 (시력 40명, 체중 26명)은 이미 현역으로 입영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현재까지 23명이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4명의 슈퍼굳건이가 탄생했고, 올해 첫 번째 슈퍼굳건이가 당당히 현역병으로 입영했다.
천영수 군은 “비만으로 나태하고 위축되어 있던 모습에서 체중 감량의 힘든 과정을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당당하게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건강하게 육군 병장으로 전역해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창근 청장은 “현역병 또는 병역이행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원해서 병역을 이행하고자 하는 청춘에게 무료치료 지원 확대와 격려를 통해 정부혁신 과제인 사회적 가치실현과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