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여름철 눈관리 요령

대구도깨비 뉴스 2008. 8. 4. 09:15

뜨거운 폭염을 피해 바다나 워터파크 등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실내에서 선풍기나 에어컨을 하루 종일 가동한 상태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생활 환경의 변화는 유행성 눈병(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자외선에 의한 안구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눈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 유행성 눈병
여름철 유행하는 바이러스 눈병으로 대표적인 질환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1년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뜨거운 날씨와 더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수영장 등에서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아 발생 빈도가 높다.

보통 먼저 발병한 눈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나중에 발병한 눈은 더 빨리 회복된다.

초기에 눈의 충혈과 더불어 눈물이 심하게 나고 통증, 눈꼽, 눈꺼풀 부종 등이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고열, 인후통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평균 3주 정도 지나야 좋아지며, 발병 후 2주까지 전염성이 있다.
현재까지는 원인 바이러스를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결막염이 나을 때까지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점안액 등을 사용하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가급적 안과의사에 의한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병한 후 1~2주가 지나면 눈의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눈부심이나 시력감소가 몇 달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눈병은 손을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항상 손을 청결하게 해야 하고 가능하면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주위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수건, 세면도구 등을 따로 사용하고 가급적 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고, 온도가 높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대중목욕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 등에 가서 물놀이를 할 경우 평소 사용하던 렌즈는 가능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
여름철 에어컨이나 선풍기 앞에서 오랜 시간을 생활하게 되면 눈물막 증발이 증가해 건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안구건조증은 그 자체로는 쉽게 개선될 수 있는 증상이기는 하나, 장기간 방치해둘 경우 각막 손상 등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건성안의 증상으로는 눈의 뻑뻑함,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 이물감, 쓰라림, 가려움,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등이 있다.

대개 증상은 오후에 심해지며, 수면 중에 눈물생성이 감소하므로 아침에 눈뜨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또한 어떤 경우는 오히려 눈물이 더 나온다고 호소하는데 이는 이물감 등의 자극에 대한 반사작용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로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에어컨과 선풍기가 켜진 실내에서 생활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 주는 것이 좋다.

간혹 눈이 불편할 경우 집에서 평소 사용하던 안약을 점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시간 방치할 경우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인공눈물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성분도 여러 종류여서 안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취침 전 사용하는 연고나 겔 형태의 안약도 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액, 테트라싸이클린과 같은 염증치료제가 눈물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혈청으로 만든 점안약은 윤활작용 및 영양공급과 더불어 손상된 안구표면을 회복 시킬 수 있어,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수술적 방법으로는 눈물의 배출을 막고 오래 보존시킬 수 있는 실리콘 눈물점 마개나 전기소작에 의한 눈물점 폐쇄가 있다.

눈물점 마개는 콜라겐 성분의 일시적인 것과 실리콘 성분의 영구적인 것이 있으며, 영구적인 것은 노출형과 삽입형 등의 종류가 있다.

우리 몸이 피곤할 때에는 눈물 분비도 저하되기 때문에 과로, 과음, 과도한 긴장,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등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자외선 차단
여름은 사계절 중 선글라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기이다.

선글라스는 강한 햇빛과 적외선 및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패션의 일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목적과 장소에 맞게 선글라스를 선택해야 눈을 보호하고 미용적 효과도 얻은 수 있다.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을 많이 차단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진하기와 자외선 차단 정도는 관계가 없다.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코팅이 되어 있으면서 98% 이상 막을 수 있어야 한다.

보통 농도는 75~80% 정도로, 안경렌즈를 쓴 사람의 눈이 들여다보일 정도가 좋다.

최근에는 빨강 초록 파랑 분홍 보라 등 화려한 원색 렌즈가 유행인데 패션 소품으로 쓰기에는 적당할지 모르지만 시력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올바르지 않다.

특히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직후의 사람들에게 자외선이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꼭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적절한 선글라스를 선택해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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