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무더위와 열사병

대구도깨비 뉴스 2008. 7. 27. 08:30
얼마전부터 시작된 찜통 더위가 멈출 기색도 없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열대야 현상마저 연일 계속돼 짜증스럽다.
이런 무더위가 계속 될 때는 열사병 환자가 늘어나고 냉방기기의 과다사용으로 감기, 냉방병 등 환자가 속출하며 빙과류 과다섭취로 배탈과 설사, 불면으로 인한 스트레스 환자가 평소의 증가하고, 물놀이 익사사고가 더욱 늘어난다.
특히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열사병 같은 경우는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인체는 열에 대해 빠르게 반응하는 편이다.
기온이 높아지거나 운동을 해서 체내에 열이 발생하면 뇌의 시상하부는 자율신경계를 통해 피부혈관을 확장하고, 땀을 배출시켜 체온을 36~38℃ 사이로 끌어내리게 된다.
그러나 기온이 32℃ 넘는 무더위가 3일 이상 지속되면 신체는 외부 열을 더 많이 흡수하고, 반대로 열 발산은 줄어 신체 적응체계가 무너지고,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체온이 상승하면 먼저 심장 박출량이 증가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가 저산소증이 생긴다. 체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심장 박출량이 분당 3리터씩 증가해 심장에 무리가 가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한 심장의 부담은 곧 열 스트레스로 연결된다. 적은 스트레스는 견딜 수 있으나 심하고 갑작스런 고온은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열사병 증상은 그전에 질병의 징후가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노곤함, 혼미, 착란, 혼수 같은 증상과 함께 급격하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어 체온 조절이 되지 않고 고온 상태가 유지되면 세포가 손상되어 효소의 변성 내지 비활성화가 일어나고, 세포막이 파괴되어 단백질 합성의 장애로 여러가지 건강문제를 일으킨다.
열사병이 발생했을 때는 일찍 발견해 신속한 처치를 시작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해준다.
환자를 햇빛이 없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면 체내 체온조절중후의 기능이 곧 회복돼 체온을 신속하게 떨어뜨린다.
꽉 조이는 의복을 느슨하게 해주고 땀으로 젖은 옷은 벗긴다.
큰 수건이나 침대시트 등을 시원하고 축축하게 적셔서 덮고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증발에 의한 체온감소를 촉진시킨다.
의식이 있는 환자는 찬 물(또는 이온음료)을 천천히 먹도록 하여 땀을 흘려서 발생한 수액 부족을 보충하게 할 수 있다.
구토증세가 있는 환자에게 물은 다른 음료보다 구토를 적게 발생하고 위장에서 흡수가 빠르다. 그러나 환자가 물을 너무 급히 먹지 않도록 매 15분마다 반잔 정도를 먹인다.
환자가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상태의 변화를 잘 관찰한다.
그러나 고온손상 환자가 회복되더라도 당일에는 정상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하도록 해야 한다. 물을 먹지 않거나 구토 또는 의식의 변화가 환자에게 발생하면 상태가 악화된다는 증거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구급대 등에 도움을 청하고 가급적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땀 배출 능력과 환경에 대한 조절능력이 부족한 영유아, 또는 심폐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체온 조절 능력 또한 떨어지므로 무더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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