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산 곳곳에 동장군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눈이 쌓여 있거나 얼음이 남아 있는 곳들이 있어 등산 중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추위가 완전히 풀리기 전에는 뼈와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여서 가벼운 충격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장기간의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겨우내 실내에서만 생활하다가 갑자기 등산을 하는 경우, 약해진 근력과 경직된 관절이 체외 온도에 적응하지 못해 쉽게 놀라거나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면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무리하게 경사가 높은 산을 오르기보다는 가벼운 산행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몸을 풀어줬다면 안전한 등산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자.
우선 등산화는 두꺼운 등산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자신의 발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배낭이 무겁거나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는 경우 무릎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가방의 무게를 최소화하고 옷도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 것으로 선택한다.
산행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우선 환자의 호흡과 맥, 의식, 손발의 움직임 등을 꼼꼼히 살핀다.
의식은 있는데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뇌와 척추, 말초신경 등 신경계통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골절인 경우에도 연결된 신경의 끝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살을 꼬집어도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척추에 심한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환자를 운반할 때 주의해야 한다.
구조대가 오기 전에 환자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벌의 옷으로 덮어주고 의식불명이거나 정신이 흐릿할 때는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
단, 일사병, 열사병, 심한 설사로 인한 탈수 등을 겪는 환자에게는 반드시 물을 먹여야 한다.
환자의 의식이 있을 때에는 따뜻한 음료를 조금씩 마시게 한다.
산행 중 벌이나 개미 등에게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를 폭이 넓은 헝겊이나 끈으로 피가 통할 정도로 묶고 남아있는 독침을 제거한다.
물린 자리에 얼음주머니를 대어 주면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고 독소의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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