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스트레스 받으면 복부지방 증가

대구도깨비 뉴스 2009. 9. 17. 05:39

사회적 스트레스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인 복부지방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의과대학의 캐럴 쉬블리(Carol Shively) 박사는 원숭이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쉬블리 박사는 암컷 원숭이 41마리에 32개월에 걸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먹이를 주면서 한 우리에 넣어 그들 사회의 위계질서에 노출시킨 결과 지위가 낮아 자주 공격을 당하고 털손질도 자주 받지 못하는 원숭이들이 지위가 높은 원숭이들에 비해 복부지방이 현저히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위가 낮은 원숭이들은 또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생물표지들이 증가하고 심박수가 높고 혈관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지방덩어리인 플라크 가 많이 침착되어 있었다. 이들은 난소기능도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면서 복부의 지방침착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쉬블리 박사는 말했다.
복부지방이 많아지면 혈관에 플라크가 많이 쌓이면서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진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비만학회 학술지 '비만(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