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사립 유치원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23일 공개한 전국 사립유치원비 현황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인가받은 전국 3777개 사립유치원의 원비는 월 평균 3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립유치원의 전국 4426개의 월평균 원비는 5만2000원으로 6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전국 16개 시·도 사립유치원 월평균 원비는 서울이 35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기 33만원, 인천 32만9000원, 광주 30만5000원, 전북 30만원, 대구 29만4000원으로 대구가 전국에서 6번째 높았다.
반면 충북은 25만1000원으로 제주(24만6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고, 충남은 27만원으로 경북(26만원), 부산(26만9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전국에서 사립유치원비가 가장 비싼 서울지역에서 유치원비가 가장 높은 유치원은 성북구의 우촌유치원으로 월 80만원으로 가장 낮은 동작구의 한가람 유치원 19만원에 비해 61만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촌 유치원비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960만원으로 가장 높은 등록금을 책정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등록금 907만4000원 보다 52만6000원이나 높고 4년제 대학교 등록금 평균 684만5000원 보다 무려 275만5000원 높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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