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발주한 공사중 대구시 공무원 출신이 운영하는 특정업체가 편파적으로 수주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학진 국회의원은 20일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구시 공무원 출신이 다수 근무중인 동우 E&C에 최근 5년간 대구시로부터 수주한 28건 중 절반에 가까운 12건이 단독으로 입찰,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 역시 1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회사엔 최근 5년간 대구시 고위 공무원 등 5명이 입사해 사장과 본부장, 이사 등으로 근무중이라는 것.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들이 사원으로 입사, 대구시 공무원에 대한 로비를 통해 편파적으로 많은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 수주내역에서도 대구지하철 감리공사 등 도시기반 시설관리 용역이 대부분으로, 이는 전현직 공무원들이 서로 유착, 공사를 맡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문의원은 퇴직 공직자의 관련 사기업체 취업은 공직자 윤리법 제17조에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취업제한 확인을 제대로 했는지를 따졌다.
문의원은 특히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총 34건의 대구시 관련 공사를 수주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가 필요하고, 용역 발주와 수주과장에 전현직 공무원 유착관계를 명확히 밝혀 토착비리의 근본을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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