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에서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생존을 위해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 효문산업단지로 바로 연결되는 산업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제192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이재술 의원에 따르면 대구와 경산에는 지역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부품업체가 다수 입주하고 있으며 2007년 12월 31일 기준 대구의 지역 제조업 총매출액 중 자동차부품 산업의 총매출액은 28.4%, 종사자수는 지역 제조업 종사자의 2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전국 최하위의 경제성장률과 1인당 GRDP를 기록 중인 대구의 경제를 그나마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과언은 아니며 지역의 자동차부품업체 대부분은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어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대구나 경산에 위치한 기업의 경우 현재 경부고속도로나 7번 국도를 통해 경주를 경유해 울산으로 갈 경우 시간과 비용의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다.
신설 산업도로 개통 시 영천을 거치지 않고 청도, 울산으로 바로 연결돼 거리가 약 30㎞이상 줄어들며 거리상으로만 따져도 물류비용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재술 의원은 "대구와 경북 자동차 부품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대구 또는 경산에서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 효문산업단지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산업도로건설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경북도는 대구시에 협조를 구하고 이를 중앙부처에 건의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는 초저원가 부품 공급가를 요구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울산 인근지역으로 이전을 원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에서도 이를 유도하고 있어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 여하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경북도, 울산시와 함께 협력해 대구, 경산, 청도, 울산을 거쳐 효문산업단지로 바로 연결되는 산업도로가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구시, 경북도, 울산시 3개 시·도의 관련 국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울산까지 직통되는 도로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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