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범일 대구시장이 한나라당 지도부를 향해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특히 전례에 볼 수 없었던 지역 여론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당사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초청 전국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 “정부가 TK를 잡아놓은 집토끼처럼 생각하니 우리도 산토끼가 되자는 얘기가 대구경북에서 나오고 있다”며 “지역 현안에 당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우리 대구는 한나라당의 심장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나라당을 지지했지만 경제성장률이 전국 시·도 중 16위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대선과 총선에서 곤욕을 치를 것”라고 엄포성(?)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김 시장은 최근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유치하려는 당의 움직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정치권에서 TK는 잊어버리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들은 각오해야 한다는 말까지 지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 배경에는 대구시의 올해 최대 현안으로 추진중인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무산 우려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경우 정부가 오는 3월께 발표한다고 공언했지만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이미 차기 정권으로 넘어갔다는 얘기가 흘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김 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동남권 신국제공항이)만약 결정되지 않을 경우 결심(?)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대구와 부산 시장 등 한나라당 소속 광역단체장 6명이 참석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김범일 시장과 김관용 지사의 영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조기확정 관련 발언에 대해 노코멘트 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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