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19일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으로 지정돼 있는 국사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부활시킬 것을 제안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한국사 과목을 교과과정 뿐 아니라 각종 시험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그 내용도 내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최고위원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 엑스포(EXPO)' 한국관을 방문했던 소감을 이야기하며 "뛰어난 기술 수준을 보여줬고 감각적인 면에서도 뛰어났지만 우리의 혼이 빠져있고 역사성이 묻혀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 차원에서만 이 문제가 지적되는 것을 넘어 오는 27일 열리는 고위당정회의에 의제로 올려 국사의 필수과목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한국의 지도자나 공직자가 한국의 역사를 잘 모르는 것은 대단히 창피한 현실"이라며 "대입 수능시험은 물론 모든 공직 시험과 민간 시험들에까지 한국사가 필수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2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이 4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한국보다 양과 질에서 몇 배나 풍부한 역사교과서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이 참에 지금의 역사교과서를 전면적으로 고쳐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무 교육과정 전 학년에서 필수과목이었던 국사과목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5·31 교육개혁 이후 고교 2학년부터 선택과목으로 지정됐으며 2009년 6월에는 고교 전 과정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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