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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 ‘대구세계육상대회’ 준비 완료

대구도깨비 뉴스 2011. 8. 7. 19:57

 

 

 

 

ⓒ (주) 경안일보

전세계 80억명의 축제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하 2011대회)가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부터 9월4일까지 달구벌은 물론 전 세계를 달굴 2011대회는 207개 연맹에서 선수 2,480명, 임원 1,380명 등 3,860명이 참가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8·러시아) 등이 총출동한다.
볼트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시 100m(9초69)와 200m(19초30), 계주 400m(37초10) 결승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단거리 육상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해 8월 열린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역시 볼트 시대를 재확인했다. 100m 결승에서 9초58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오른 볼트는 200m 결승에서도 19초19로 결승선을 통과해 베이징올림픽 때 수립한 19초30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계주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사상 5번째로 3관왕 달성의 영광을 누렸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3관왕을 차지한 것은 볼트가 유일했다. 볼트와 함께 달구벌을 달굴 건각들도 있다. 단거리 2인자인 타이슨 게이(28·미국)와 아사파 포웰(28·자메이카).
볼트-게이-포웰이 벌일 ‘단거리 삼국지’는 세계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육상 최고 이벤트다.
트랙을 대표하는 스타가 볼트라면 필드 종목에서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실내경기를 포함해 무려 27차례나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 ‘신기록 제조기’다. 세계기록(5m06)을 보유한 이신바예바지만 지난 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체면을 구겼다. 당시 결승에서 3차례 시도를 모두 무산시키며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2011대회에서 옛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까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1대회의 또다른 관심은 이들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시상금 규모. 47개 종목과 마라톤 컵을 합쳐 총 733만6,000달러(한화 78억원)가 시상금으로 지급이 된다.
세계신기록을 갱신할 경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의 공식후원사인 Toyota(여자 종목)와 TDK(남자 종목)에서 미화 10만 달러를 별도로 지급한다.
출전 선수들을 위한 시설도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3,800여명이 묵을 선수촌을 건립했다. 이는 현재까지 대회 개최국 중 유일하다. 또 미디어촌을 건립해 세계인의 축제를 지구촌 곳곳으로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대회 성공의 가늠자 역할을 할 대회 입장권 판매도 앞선 대회인 베를린대회 보다 크게 앞섰다. 역대 최대 규모란 평가를 받았던 베를린 대회 입장원 판매율은 70%였으나, 2011대회의 경우 7월말 집계 기준 80.4%를 기록했다.
대회준비를 위한 예산도 천문학적이다. 대회 개최 도시인 대구시는 2011대회 준비를 위해 2조5,296억원을 투입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