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50km 경보에서 7위에 올랐다.
박칠성은 3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km 경보에서 3시간47분13초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 20km 경보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중도 포기했던 박칠성은 주종목인 50km에서는 제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칠성은 지난 4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경보챌린지대회에서 세운 3시간50분11초의 한국기록을 약 3분 앞당겼다.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던 박칠성은 목표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 가운데 '톱10' 진입에 성공한 것은 박칠성이 남자 20km 경보에서 6위에 오른 김현섭(26·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바쿠린(25)이 3시간41분24초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단 디키스(34·호주)의 뒤를 쫓으며 선두를 노리던 바쿠린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32km 지점에서 디키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바쿠린은 이후 독주를 펼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계기록(3시간34분14초)인 데니스 니체고로도프(31·러시아)가 3시간42분45초로 은메달을 땄다. 자레드 탤런트(27·호주)가 3시간43분36초로 뒤를 이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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