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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철쭉의 달, 꽃이불 덮은 황매산에 떠나보자

대구도깨비 뉴스 2013. 4. 6. 09:56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를 자랑하는 제17회 황매산철쭉제가 오는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더욱 화려해진 황매산 철쭉을 즐기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5월 14일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산상음악회, 희망연날리기, 보물찾기, 철쭉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합천군 농특산물판매장, 토속음식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매산철쭉제는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에 선정된 것은 물론, 인근의 대구,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매년 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봄의 명품축제’이다.

이처럼 황매산철쭉제가 상춘객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탁 트인 고원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을 보기 드물뿐더러 해발800m 철쭉군락지 초입까지 찻길이 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철쭉 군락지인 정상 바로 아래는 과거 목장을 조성했던 평원으로 구릉진 초원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황량한 겨울을 이겨낸 초목과 붉은 꽃의 조화가 끝없이 펼쳐진 산상화원의 모습이야말로 황매산 철쭉 산행의 백미다. 

잘 정비된 도로 덕분에 산 정상까지 자동차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차에서 내리면 바로 철쭉 군락지가 펼쳐지기 때문에 아이들 또는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 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황매산의 절경인 모산재를 거쳐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황매산은 영화'태극기 휘날리며','고지전', 드라마'선덕여왕','옥탑방 왕세자'등 영상물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으며, 또한 캠핑족들의 입소문을 타고 ‘별과 바람의 평원’이란 별칭을 얻은 황매산오토캠핑장(www.camp850.com)이 지난 3월 개장해 수많은 캠핑족 또한 황매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