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전시회 소식

대장경축전 ‘문화경남’ 브랜드 기반 마련

대구도깨비 뉴스 2013. 11. 7. 20:27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이라는 주제로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린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단순한 감동과 재미를 넘어선 축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확산하여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융합된 관광문화 콘덴츠의 새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나아가 ‘문화 경남’ 브랜드의 확산을 위한 국내외의 기반을 구축한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록문화, 보존기술, 예술성을 갖춘 대장경이라는 소재의 관광콘덴츠화에 성공함으로써 지방문화 축전의 새 지평을 열었고 아동청소년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써 역사와 교육을 녹아내었고 오락성, 예술과 IT와의 접목 성공, 그리고 참여와 재미가 융합된 전시, 행사의 기획을 구현하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함께 대장경축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성숙한 관람문화와 높은 시민의식으로 무사고 안전 축제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으며 개장 38일 만에 목표 관람객 및 세입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일에 목표관람객 160만 명을 조기에 달성해 종료일까지 2백만여 관람객이 예상(목표대비 25%의 초과달성)되어 축전 성공 축전의 초석을 놓았다. 

또 세입 목표액 30억원도  6일에 달성했다. 

전국적으로 학교와 가족단위 학생 관람객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어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장경축전 조직위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통합의 정신, 세계평화를 갈망하는 조상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대장경의 정신문화와 천년간 기록문화재로써의 가장 쉽고 재미있는 관광 콘덴츠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지혜를 주기 위해 축전을 구성하는 요소 전체가 하나의 마음(心)이라는 컨셉으로 대장경테마파크와 전시장, 전시물, 문화행사와 각종 체험, 소리길과 해인사 등을 꾸몄다. 

대장경 진본 8점, 5D입체영상관, 화엄경 변상도 80점 등의 전시를 통해 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국민적으로 확산시켰고 5D 입체영상관, 해인사 마애불 입상 공개, 롤러코스터, 소리길 테마길 조성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개발로 지난 축전보다 관람객들의 만족도 상승을 가져왔다.

주요 전시물별로 보면 팔만대장경 진본 8점을 통해서는 대장경의 신비와 아름다움, 현대과학도 따라가기 힘든 보존과학, 방대함 등에 감탄을 자아냈고 5D 360° 서클입체 영상은 환상적인 영상기법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한 변상도 완질본 80점을 세계최초로 공개하여 불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홍류동 계곡 6.3km 구간의 소리길과 해인사 마애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주말에는 평균 10만 여명의 관람객 유입으로 교통마비현상까지 초래했다. 

블록으로 만든 세계문화유산 체험 판각 및 인경 체험, 사찰음식 만들기, 장승솟대 만들기 등 19개 각종 체험장도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체험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대장경축전은 특정계층이나 특정 직업군이 찾는 축제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축제’로 자리 잡았다. 

소리길에서의 단풍놀이와 어린이 대장경, 각종 체험존에서의 체험과 관람 후 가족, 회사, 각종 모임 등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손수 도시락을 싸와 삼삼오오 소풍을 즐기는 장(場)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외국인 관람객도 23개국 주한대사를 비롯한 스페인, 캐나다, 맥시코,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찾아들어 당초 목표치인 5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무엇보다 가야면 주변 상인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경우 축전의 정기적 개최를 희망할 정도로 대장경축전에 대해 고맙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대장경축전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행사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장경 축전 기간 증인 45일간은 말할 것도 없고 조직위가 출범한 이후 이렇다 할 사건 사고 없이 안전, 무사고를 기록한 ‘안전한 축제’였다.

일례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세치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고 아무런 경범죄 사건조차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전시물 훼손이 없었고 깨끗한 화장실 등 수준높은 관람 예절과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다.

 김이수 집행위원장은 “결코 길지 않은 준비기간에 비해 축전 7일 현재 176만명의 관람객과 연인원 14,220명의 조직위, 합천군, 해인사, 자원봉사자 등 모두가 함께 감동과 진실의 마음으로 빚어낸 세계문화축전이었다”면서 “팔만대장경을 널리 알린 것 뿐만 아니라 정신문화와 지역문화재를 새로운 관광 콘덴츠로 승화시켜 지역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문화원형을 활용한 지방문화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