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목소리가 예전과 달리 가라앉는 느낌이 들면 신장 기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51.정보통신과학과)는 9일 한의학의 청진(聽診.환자의 심장, 호흡, 가슴막, 동맥, 정맥 등 몸 안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들어서 진단하는 일) 이론을 IT 기술로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이날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강응택 교수(51)와 공동으로 서울 소재 한 신장전문 내과병원의 신장 기능 손상 환자 남녀 30명씩을 대상으로 ‘신장 기능이 손상되면 가라앉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동의보감의 내용을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혈액투석 중인 신장환자 남녀 30명씩 총 60명을 대상으로 혈액 투석 전, 후의 음성을 녹취해 분석한 결과 남성환자의 경우 성대진동변화의 평균값 편차가 7.364667Hz로 추출되었고, 음성 에너지 세기 평균값 편차는 1.688dB로 추출 됐다.
또한 여성 환자의 경우 성대진동변화의 평균값 편차는 13.567Hz, 음성 에너지 세기의 평균값 편차는 1.174dB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신장 기능이 손상된 상태인 투석 전에 비해 신장기능이 회복된 상태와 마찬가지인 투석 후 성대 진동률 값과 음성 에너지의 크기 값이 증가해 신장 기능이 손상되면 가라앉는 음성이 나온다는 동의보감 이론과 동일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신장에 이상이 발생하면 가라앉는 목소리가 나올 뿐만 아니라 입안이 마르고 화끈거리는데다 몸에 활력과 식욕이 없어지고, 얼굴이 검어지거나 윤기가 없어진다고 돼 있다
조 교수는 한의학적으로 신장 질환은 입술소리(ㅁ, ㅂ, ㅍ)와 관련이 있어 외부의 잡음이 배제된 공간에서 실험 대상자의 입과 마이크를 15cm로 유지해 “마파도에서 살고 있는 박미풍 평민은 선거에서 백만표를 얻었다”라는 문장으로 이번 실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조 교수는 목소리가 예전에 비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면 신장기능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21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특별 세션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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