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0일 박희태 국회의장, 박근혜 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5 세계물포럼 한국 유치 및 먹는물 관리법 선진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세계물포럼유치추진위원회, 한국물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박은경 한국물포럼 총재가 '세계물포럼 유치 의의'에 대해, 성익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먹는물 관리법 선진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물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구시당 위원장을 맡고있는 유승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대구·경북은 현재 예선을 통과했고 10월 투표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추진 전략을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대구시와 협력해 반영하고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노자는 '물처럼 사는 것이 최고'라고 했다"며 "대구는 화기(火氣), 불의 기운이 강해서 화재도 많이 났고 지하철 참사, 가스 폭발 등의 아픈 과거도 갖고 있다"며 "이 토론회를 계기로 대구가 화기가 강한 도시에서 물의 도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고대 중국에서는 '물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천하를 다스린다'고 했다"며 "이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물을 관리하고 다스리기 위해 국력을 모아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대구가 물 포럼을 유치해서 물 관리의 세계적 메카가 되기를 바란다"며 "물의 중요성 인식하고 그 관리 방법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우리나라의 물 문제는 이미 심각한 단계에 돌입했다"며 "물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정책적으로도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20세기가 블랙골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블루골드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검은 황금'은 석유, '푸른 황금'은 물을 말하는데 그만큼 물이 소중한 자원이 되는 시대가 열림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그는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 설 연휴에는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거웠다"며 "가축 매몰지가 4000곳이 넘는다고 하는데 토양, 하천, 지하수 등에 대한 2차 오염도 큰 걱정거리"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종근 이해봉 김성조 이병석 주성영 서상기 이혜훈 조원진 정해걸 배영식 이정현 김금래 김소남 김옥이 의원과 권오을 사무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이 유치를 추진 중인 물포럼은 국제기구인 세계물위원회에서 3년마다 개최하는 물 분야의 최대 국제행사로, 각국 정부와 주요 국제기구, 민간전문가, NGO 등 200여개국에서 3만명 이상이 참가할 정도로 큰 규모다.
한국이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14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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